목차
- 타파스 유래 & 역사
- 감바스 알 아히요 & 파스타 만들기
- 그 외 타파스 메뉴
주말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지만 매번 외식을 하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집밥만 먹자니 좀 질리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럴 때 딱 좋은 메뉴가 바로 스페인 요리인데요. 스페인 요리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는 빠에야나 감바스 같은 해산물 요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의 메뉴도 존재하는데 바로 타파스입니다.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간단한 에피타이저라고 보면 됩니다. 주로 바게트 위에 하몽이나 치즈, 새우등을 올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타파스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왜 하필이면 빵 위에 올려서 먹게 된 걸까요?
# 타파스 유래 & 역사
타파스는 간단한 핑거푸드 같은 개념인데 작은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소량의 애피타이저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이름이 타파스일까요? 타파스의 타파(tapa)는 '덮다', '가리다'는 뜻을 지닌 타파르(tapar)에서 왔습니다. 와인 잔에 먼지나 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소시지나 빵을 잔 위에 얹은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안달루시아 지방을 그 기원으로 봅니다. 그리고 하나는 과거 15세기 무렵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배고픈 서민층 남자들이 잠자고 있는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가 도둑질을 하곤 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주인들은 잠든 사이 배고픔을 달랠 수 있도록 빵 한 조각 혹은 포도주 한잔만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타파스라는 명칭의 유래이며 이후 점차 발전하여 현재의 모습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 감바스 알 아히요 & 파스타 만들기
스페인어에서 "감바스(gambas)"는 "새우"를, "아히요(ajillo)"는 "마늘"을 뜻하는 감바스 알 아히요는 새우와 마늘, 올리브오일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스페인의 전채 요리입니다. 만들기 쉽고 간편하다는 장점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술안주로 제격이죠. 맥주든 와인이든 상관없습니다. 취향에 맞게 골라 함께 마시면 됩니다. 또 다른 특징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는 점입니다. 맵지 않아서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오일로는 파스타를 해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만큼 한 번쯤 직접 만들어보길 추천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드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새우는 중새우나 칵테일 새우를 준비하여 껍질과 머리, 내장 부분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씻어 둡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 놓고, 매운 고추는 다져 준비합니다. 카수엘라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뒤 마늘을 넣어 튀기듯 볶아줍니다. 여기에 다진 고추와 새우를 넣어 천천히 구워냅니다. 간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맞추며 마지막으로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냄비째 빵과 함께 낸 뒤 오일이 식기 전에 먹습니다. 빵은 오일에 찍어 먹거나 새우와 마늘을 얹어 먹는다. 그리고 여기에 파스타 면을 넣어 볶으면 감바스 알 아히요 파스타가 완성! 됩니다. 너무 간단하죠? 집에서 도전해 보세요.
# 그 외 타파스 메뉴
아세이투나(Aceituna) 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초에 절인 올리브입니다. 보카디요 깔라마리(Bocadillocaramari)는 빵과 함께 나오는 오징어 튀김입니다. 뿔포 콘 파타타(Pulpo con patata)는 양념을 한 문어와 감자 요리입니다. 파타타스 브라바스(patatas bravas)는 매콤한 소스를 뿌린 감자튀김입니다. 엔살라디야 루사(ensaladilla rusa)는 감자와 새우(또는 참치)에 마요네즈를 버무린 ‘러시아 샐러드’입니다. 하몽 이베리코(jamón ibérico)는 염장한 최상급의 생 햄을 말하며, 와인과 함께하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피미엔토스 파드론(Pimientos Padron)는 작은 고추 튀김입니다. 솔로미요(Solomillo)는 바게뜨 위에 구운 등심이 올려진 타파스입니다. 또르띠야 데 파타타(tortilla de patata)는 스페인식 감자 오믈렛 입니다. 크로케타 데 에스피나카스 이 께스(Croquetas de Espinacas y Queso)는 시금치와 치즈가 듬뿍 들은 크로켓입니다. 판 콘 토마테(pan con tomate)는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빵에 토마토 즙을 바른 것입니다. 만약 스페인 여행을 간다면 여러 가지 타파스와 함께 술 한잔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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