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고기를 양념에 바로 볶는 제육볶음
- 제육볶음의 역사
- 맛있는 조합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소고기보다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돼지고기입니다. 돼지고기로 간편하지만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선한 돼지고기는 분홍색에 가까운 색을 띠고 있으며, 지방은 희면서 굳은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에 비해서 돼지고기는 지방의 함량이 많아 누린내가 나기 때문에 조리 전 청주, 다진 마늘, 생각즙, 후추 등을 활용하여 밑간을 해서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이 소고기의 10배나 들어있고, 제육볶음에는 돼지고기와 함께 하는 각종 채소가 들어가 영양적으로도 균형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가격으로 한 끼를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또 술안주로도 적당하기도 하며, 비교적 작은 시간으로 대량을 만들 수 있어 대중식당, 급식 등의 메뉴로 큰 인기가 있는 음식입니다. 주로 돼지의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많이 사용합니다. 취향에 따라 엉덩이 살을 사용하거나 목살, 삼겹살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은 언제나 간단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제육볶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고기를 양념에 바로 볶는 제육볶음
돼지고기를 양념에 볶은 음식을 제육볶음이라고 하며, 제육볶음의 제육은 ‘저 육猪肉’에서 유래된 말로 돼지고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제육볶음, 불고기, 두루치기의 구분에 대해 헛갈려하는데요 이것은 맛이 비슷해서 생기는 혼동입니다. 각종 요리 사이트나 인터넷에서 단어를 검색해도 세 가지 음식은 모두 다른 조리법으로 설명되어 나올 것입니다. 세 음식의 조리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요. 돼지 두루치기는 고기를 바로 양념에 넣고 볶다가 거의 익을 때쯤 육수를 살짝 부어 조려내어 완성하는 요리이고, 제육볶음은 고기를 바로 양념에 볶기만 하는 것입니다. 불고기는 앞의 두 요리와 다르게 고기를 양념에 어느 정도 숙성한 후 볶는다는 점이 앞의 두 요리와 다릅니다. 각 각을 정리해서 다시 말하자면 - 돼지 두루치기 : 채소와 고기를 볶다가 소량의 양념과 육수를 넣고 끓이거나 조려내는 음식. - 제육볶음 : 고기에 양념을 재우지 않고 바로 볶다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채소를 넣어 볶아서 익혀낸 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 돼지불고기 : 고기에 양념을 버무려서 재운 후 불에 구운 것으로 채소를 넣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또는 채소의 비중이 셋 중 가장 적습니다. 즉 제육볶음의 특징은 바로바로 고기를 양념에 바로 볶는 요리다 라는 것입니다. 절대 재우지 않습니다. 만약 재웠다면 그건 불고기입니다.
# 제육볶음의 역사
1924년 출판된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김첨지가 친구 치삼을 만나 갔던 술집의 안주 중 한 가지로 '제육'이 언급되었습니다. 이 제육은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형태의 제육볶음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대중적인 서민층의 술안주였다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형태를 가진 제육볶음은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던 1980년대 중반에 서울 중구 수표동 의 '골목집'이라 불리던 간판 없는 식당을 시작으로 대중화가 된 짧은 역사를 가진 음식입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분식점에서 찐방, 만둣국, 가락국수 등을 판매하였지만 김치볶음밥이나 제육덮밥 같은 음식은 팔지 않았었지요. 1990년대가 되어서 이런 메뉴들이 추가되어 판매되었고 외식문화의 변화가 생기면서 가정식인 제육볶음이 제육덮밥으로 변형되어 판매되기도 하고 쌈밥과 함께 판매되면서 좀 더 우리에게 친숙한 제육볶음 요리가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학교, 회사 급식으로도 사랑받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 맛있는 조합
제육 만큼 여러 가지 조합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여러 가지 조합이 있습니다. 우선
1. 제육 + 밥 = 제육덮밥 너무나 잘 알려진 조합이지요?
2. 제육 + 된장 = 가정식 백반 이것역시 너무 맛있습니다.
3. 제육 + 쌈 = 제육 쌈밥 정식 말이 필요 없음
4. 제육 + 막걸리 = 술안주 세트
5. 제육 + 냉면 = 드셔보세요 완전 맛있어요
등등 여러가지 많습니다. 제육의 맛 정복은 무한대입니다. 여러분도 또 다른 조합을 찾아서 맛 도전해보세요 색다른 조합 찾는 재미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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