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초간단, 순대국 만들기
- 영양적으로도 굿
- 여러가지 순대
추운 겨울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 바로 순대국이다. 뽀얀 국물에 순대와 고기 그리고 각종 내장류가 듬뿍 들어있다. 거기에 기호에 따라 새우젓 또는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으면 금상첨화다. 개인적으로 주로 밖에서 사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트에 판매하는 사골육수로 집에서 간단하게 순대국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초간단, 순대국 만들기
재료로는 순대 1팩(500g), 사골육수 500ml, 물 200ml, 양파 반 개, 대파, 부추 약간 들깻가루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새우젓 3큰술, 고춧가루 5큰술, 소금 0.5큰술, 후추 약간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육수인데요 진하고 깊은 맛을 원한다면 직접 만들어서 넣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순대국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기로 했으니, 시중에 파는 사골육수를 사용해서 만들어 보겠습니다(기호에 맞게 마트에 파는 사골육수 준비해 주세요). 우선 냄비에 사골육수 500ml와 물 200ml를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미리 손질해 둔 순대를 넣어주고 다시 한번 팔팔 끓여주세요. (냉동상태라면 해동 후 넣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채소들을 다 넣고 끓이다가 간을 맞추면 끝! 정말 간단하지요? 이제 완성된 순대국을 그릇에 옮겨 담고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와 부추무침을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사골육수 500ml+물 200ml 끓인다. 2. 순대를 넣는다. 3. 채소를 넣는다. 4. 간을 맞춘다. 5. 완성
# 영양적으로도 굿~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순대국은 싼값에 건더기가 많은 것이 미덕이다. 그래서 원가가 저렴한 돼지 부속이 다량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부담 없는 가격에 골고루 보충하기 좋습니다. 원기 회복이 필요한 환자나 운동선수에게 특히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술안주로도 또는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도 아주 유용한 음식입니다. 다만 칼로리가 높으니 다이어트 식으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대와 사골육수 그리고 돼지 부산물들 밥 한 공기 김치 깍두기 등의 나트륨 등을 생각하면 850kcal 전후 가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는 부족한 편이므로 순대국을 먹을 때에는 특히 파, 마늘, 고춧가루를 필수적으로 같이 먹어 주세요. 기호에 따라 후추를 첨가해서 위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새우젓을 소금 대신으로 순댓국에 넣어먹으면 국물이 칼칼해지면서 맛도 좋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새우젓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와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많아 돼지고기 소화를 돕습니다.
# 여러가지 순대
찰순대 : 길거리 순대, 당면 순대라고도 합니다. 일반 분식집 포장마차등에서 먹는 보통의 순대를 말합니다.
고기순대 : 북한 순대를 말하며, 평양의 향토 음식으로 소창에 돼지고기와 찹쌀, 소 선지 및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듭니다. 좁쌀이 들어가는 것이 특이한 점이기도 합니다.
아바이순대 : 함경도 지방의 향토 음식입니다. 평양과 달리 대창으로 만들며, 어슷썰기 때문에 상당히 크게 나오는것이 특징입니다.
오징어순대 : 강원도 속초 인근에 정착한 이북 출신 피난민들이 돼지창자를 구하기 어려워 오징어를 쓴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본래는 오징어에 소를 채워 쪄 먹는 것으로 일반 순대와 유사한 형태였으나, 일반 순대와 달리 점착력이 없어 소가 잘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안하여 요즘은 계란물을 입혀 부치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명태순대 : 함경도 함흥 해안가 향토 음식입니다. 명태를 구하기 쉬운 강원도 속초시에 정착한 함경도 실향민들이 만들어 먹었습니다. 명태의 값이 싼 편이 아니며, 만들기도 다른 순대에 비해 까다로워 대중화에 실패하여 현재는 맛보기 힘든 순대입니다. 명태순대는 명태의 입이나 아가미 쪽으로 손을 넣어 내장과 알을 꺼내고 다시 채소와 찹쌀을 섞어 채워 넣은 뒤 해풍에 잘 말리고 쪄서 만든 순대 입니다.
백암순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장에서 유래된 순대로 삶은 채소와 고기, 기타 돼지고기 부속물 등의 큼직한 소가 들어간 고기순대로, 터질 듯한 미주얼과 식감이 특징입니다. 선지의 비율이 적고 소의 비율이 많아 비교적 색상이 밝으며 경기도 지역의 음식답게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 입니다. 돼지창자 속에 깨끗한 선지를 비롯 호박, 부추, 숙주, 두부, 콩나물등 채소를 가득 넣어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돼지가 아닌 소의 선지를 사용하여 밝은 색을 띤다고 합니다.
병천순대 : 남한 지역의 순대 중에서 백암순대와 함께 가장 유명한 순대로 호두과자와 함께 천안시의 대표 음식입니다. 고기는 거의 안 들어가거나 아예 빼버리고, 선지와 채소, 찹쌀로 만드는 순대입니다. 백암순대와 달리 선지의 비율이 높아 색상이 어둡고 맛이 진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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