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명태, 상태에 따른 이름
- 동태정보
- 동태탕 끓이기
겨울철만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 바로 동태탕입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동태탕은 서민음식으로도 사랑받고 있으며 술안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명태를 이용하여 탕 요리를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선들은 대부분 러시아산 냉동명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겨울에만 먹는 걸까요? 아마도 추운 날씨 탓에 뜨거운 국물요리가 더욱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신선한 생태탕을 먹을 수 없다는 게 슬프지만 그래도 맛있는 동태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오늘은 얼큰한 동태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명태, 상태에 따른 이름
여러분들은 혹시 명태라는 생선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어종이었던 명태는 조선시대 때 함경도 관찰사로 부임했던 민 아무개가 명천군 지역의 어부로부터 받은 생선을 맛있게 먹은 후 그때 먹었던 생선의 이름을 묻자 어부가 대답하기를 "명천군의 태씨 성의 어부가 잡은 고기"라고 하여 그대로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명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명태는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즐겨먹던 생선인데요. 생태, 동태, 북어, 황태 등등 조리 방법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확히 어떤 상태일 때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법! 여기서 잠깐 퀴즈 하나 내고 갈게요~ Q. 코다리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명태를 반건조시킨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어서 명태 상태에 따른 명칭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생태는 명태가 싱싱한 생물 상태 일 때를 말합니다. 두 번째 동태는 얼린 명태를 말합니다. 세 번째 북어는 말린 명태이고, 네 번째 황태는 명태를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여 노랗게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코다리는 명태의 내장을 제거하고 반건조시킨 상태를 말합니다. 마지락 여섯 번째 노가리는 어린 명태를 말합니다.
# 동태정보
명태를 얼린 것을 동태라고 합니다. 단백질, 비타민B2, 인등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몸살에 효과가 있으며 간을 보호하는 메치오닌, 나이아신 등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동태를 구입할 때는 녹아 있는 상태의 동태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온도는 -20℃~0℃입니다. 5일 정도 보관 가능 하며, 보관할 때는 먹을 만큼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 하는 것이 좋으며, 재 냉동은 피합니다. 손질할 때는 머리, 꼬리,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조리합니다. 동태는 주로 매운탕이나 조림등으로 요리해서 먹습니다.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는 쑥갓이 있습니다. 쑥갓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동태탕을 끓일 때 같이 끓이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동태에는 메치오닌, 나이아신등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을 보호해주며, 감기몸살 예방에도 좋습니다.
# 동태탕 끓이기
먼저 동태 1마리, 대파 1/2 개, 청양고추 2개, 무 1/4개, 두부 1/3개, 소금 조금, 쑥갓, 양념 (고춧가루 3T, 간장 1T, 국간장 1 1/2T, 다진마늘 1T, 고추장 1/2T, 소금 1/2T) 준비합니다. 손질된 동태에 소금을 조금 뿌린 후 잠시 둡니다.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썰기, 무는 나박 썰기, 두부는 크게 썰어 줍니다. 냄비에 동태와 무를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은 후 센 불에 냄비 뚜껑을 열고 끓여(그래야 비린내가 날아가요) 줍니다. 한소끔 끓으면 양념을 넣어서 다시 한번 끓여 줍니다. 이때 된장을 조금 넣어 주면 구수한 맛이 생깁니다. 취향에 따라 넣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 끓고 나면 두부, 청양고추, 대파를 넣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끓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쑥갓을 올려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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