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봉골레 파스타
- 이탈리아 해안 어부들의 한 끼 식사
- 바다와 어울리는 파스타
- 맛있는 TIP!
- 세기의 파스타 마니아들
# 봉골레 파스타
신선한 조개의 맛 봉골레 파스타, 봉골레는 조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조개 육수를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내는 조개 소스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인 봉골레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파스타 중 하나입니다. 봉골레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을 팬에 두르고 편 썰기한 마늘과 조개를 넣어서 충분히 볶아 줍니다. 그리고 거기에 6분 정도 삶은 면을 넣어 볶아 내면 완성되는 아주아주 간단한 파스타입니다.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 등을 넣어서 간을 하는 것이 아닌 조개 재료 하나로 만들어 내는 파스타 이기 때문에 가끔 밀가루 맛만 나는 끔찍한 파스타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개의 손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싱싱한 조개에 충분한 해감은 기본이겠죠? 재료만으로는 간단하지만 사실은 정성이 가득 필요한 요리 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은 바다와 어울리는 봉골레 파스타 어떠세요?
# 이탈리아 해안 어부들의 한 끼 식사
이탈리아 해안 지방인 베네치아에서 유명해진 봉골레 파스타는 바지락, 백합, 모시조개 등 주로 바다에서 공수될 수 있는 다양한 조개를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개의 생산량이 풍부한 우리나라에서도 쉽고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파스타입니다. 주로 해안 지방의 어부들이 한 끼 식사로 봉골레 파스타를 먹었는데요, 항상 스파게티 면에 치즈를 얹어 먹던 파스타에 지루함을 느낀 어부들이 어느 날 갓 잡은 신선한 조개들을 넣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봉골레 파스타는 현재까지도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파스타입니다.
# 바다와 어울리는 파스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스파게티 면을 사용해서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지만 사실은 두꺼운 면의 링귀네로 먹어야 제 맛이다. 봉골레 파스타는 신선한 조개와 올리브유 그리고 기호에 따라 매콤한 고추를 첨가한 조개 육수로 맛을 냅니다. 다른 파스타에 비해 비교적 깔끔하고 담백한 파스타 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기 때문에 너무 강한 맛의 조개와 큰 조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작은 조개 바지락, 백합, 모시조개 등으로 육수를 만들어 바다와 어울리는 봉골레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 맛있는 TIP!
신선한 조개는 봉골레 파스타의 맛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조개 해감은 아주 중요하죠, 깨끗하게 씻은 조개는 4~6% 염분을 유지하여 하룻밤 담가 둡니다. 바닷물이 아닌 민물에 씻으면 조개가 가진 영양분이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꼭! 바닷물의 염도를 유지하면서 어두운 곳에서 해감해 주세요.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넣고 조개를 볶다가 조개가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면과 함께 볶아 주면 됩니다. 조개를 너무 익히면 질기고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을 낼 수 있으니 너무 오래 익히지 않게 주의합니다. 파스타용 고추를 넣어 먹으면 더울 깔끔한 맛을 살릴 수 있어요.
# 세기의 파스타 마니아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은 봉골레 파스타를 즐겨 먹어 그녀의 집 냉장고에는 항상 조개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몸매는 파스타로 만들어 졌어요"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지요. 소피아 로렌은 파스타를 무척 조하해서 파스타 책을 직접 쓰기까지 했으며, 거기에는 그녀가 좋아 하는 봉골레 파스타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요. 그리고 피자와 파스타를 사랑한 나폴리 왕국의 왕 페르디난도 2세는 1833년 최초의 파스타 생산 공장 취임식에 참여했을 정도로 파스타를 사랑한 사람이었으며, 파스타 산업의 발달에도 한몫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삼총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나폴리의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파스타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세기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카사노바, 이탈리아를 여행했던 괴테, 위대한 작곡가 로시니, 등이 있으며, 토머스 제퍼슨 미국 대통령은 유럽을 방문했을 때 파스타를 대접받은 후 파스타에 반해 파스타 수입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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